<원문>
是故君子戒愼乎其所不睹。
恐懼乎其所不聞。
시고군자계신호기소부도。
공구호기소불문。
<직역>
그러므로(是故) 군자(君子)는 그(其) 보이(睹)지 않(不)는 바(所)에서(乎) 계신(戒愼)한다. 그(其) 들리(聞)지 않(不)는 바(所)에서(乎) 공구(恐懼)한다.
<해석>
그러므로 군자는 그 보이(睹)지 않는 바에서 계신(戒愼)하고 그 들리(聞)지 않는 바에서 공구(恐懼)한다.
<해설>
정약용 선생님의 글을 보다보면 귀신지위덕(鬼神之爲德)과 귀신지덕(鬼神之德)이 동시에 사용되고 있다. 둘의 차이가 있는지 잠시만 살펴보고자 한다.
『중용자잠(中庸自箴)』 經曰鬼神之德。體物而不可遺。귀신(鬼神)의(之) 덕(德)은 근본적(體)인 것(物)이니(而) 떨어질(遺) 수 없(不可)다. : 윗 부분에 나와있는 부분이다. 원문은 ‘鬼神之爲德’으로 되어 있다. 원문과 다르게 쓰고 있다.
『중용강의보(中庸講義補)』 御問曰不曰鬼神之德。而曰爲德者何也。어(御) 물(問)어 말씀하셨(曰)다. 귀신(鬼神)의(之) 덕(德)’을 말하(曰)지 않(不)고(而) ‘덕(德)됨(爲)’을 말한(曰) 것(者)은 어찌(何) 그런가(也) … 而若論文勢。則必曰鬼神之德。그러나(而) 만약(若) 문세(文勢)를 논하(論)면 곧(則) 반드시(必) ‘귀신(鬼神)의(之) 덕(德)’을 말한(曰)다. : 정조(正祖)는 이 두 개를 구별했지만 그 아래에서 정약용 선생님이 따로 두 개가 다르다고 지적한 부분을 찾을 수 없다.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 中庸贊鬼神之德。明指郊禮。『중용(中庸)』은 귀신(鬼神)의(之) 덕(德)을 기리(贊)고 제사(郊)의 예(禮)를 밝(明)게 가리킨(指)다. : 『중용(中庸)』의 주석서 외에서도 귀신지위덕(鬼神之爲德)이라 하지 않고 귀신지덕(鬼神之德)이라 쓰고 있다. 『중용(中庸)』 원문에는 귀신지덕(鬼神之德)이라는 글자는 없다. 귀신지덕(鬼神之德)은 귀신지위덕(鬼神之爲德)을 가리킨다고 봐야한다.
이상과 같이 정약용 선생님의 글에서는 귀신지위덕(鬼神之爲德)과 귀신지덕(鬼神之德)을 분명하게 나누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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