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7일 월요일

중용자잠 56-自箴

<원문>

箴曰奏詩作鬷。毛傳曰鬷者總也。輻輳流湊。字皆從奏。奏亦總也。奏假無言者。謂萬民總格于無言之化也。七引詩。上三自修也。下三民化也。末一天載也。


<직역>

경계해(箴) 말한(曰)다. 주(奏)는 『시(詩)』에서 모임(鬷)으로 한(作)다. 『모전(毛傳)』에서 말하기(曰)를 “종(鬷)이라는 것(者)은 모임(總)이다(也). 부(輻)와 주(輳)와 류(流)와 주(湊)라는 글자(字)는 모두(皆) 주(奏)를 따른(從)다. 주(奏) 또한(亦) 모임(總)이다(也).” ‘모여(奏) 이르(假)니 말(言)이 없(無)다’는 것(者)은 모든 백성(萬民)이 말(言)이 없음(無)의(之) 교화(化)에(于) 모여(總) 오게 함(格)이라 이른(謂)다(也). 시(詩)를 일곱 번(七) 인용하(引)니 위(上) 세 번(三)은 스스로(自) 닦음(修)이다(也). 아래(下) 세 번(三)은 백성(民)을 가르침(化)이다(也). 마지막(末) 한 번(一)은 하늘(天)의 일(載)이다(也).


<해석>

경계해 말한다. 주(奏)는 『시(詩)』에서 모임으로 한다. 『모전(毛傳)』에서 말하기를 “종(鬷)이라는 것은 모임이다. 부(輻)와 주(輳)와 류(流)와 주(湊)라는 글자는 모두 주(奏)를 따른다. 주(奏)도 모임이다.” ‘모여 이르니 말(言)이 없다’는 것은 모든 백성이 말(言) 없는 교화에 모여 오게 함이라 이른다. 시(詩)를 일곱 번 인용하니 위 세 번은 스스로 닦는 것이고 아래 세 번은 백성을 가르치는 것이고 마지막 한 번은 하늘(天)의 일(載)이다.




<원문>

箴曰愼獨則致中和。致中和則成位育之功。故曰民勸民威也。上文云能盡其性則能盡人之性。


<직역>

경계해(箴) 말한(曰)다. 신독(愼獨)하면 곧(則) 치중화(致中和)한다. 치중화(致中和)하면 곧(則) 위육(位育)의(之) 공로(功)를 이룬(成)다. 그러므로(故) 말하기(曰)를 ‘민권(民勸)’과 ‘민위(民威)’이다(也). 윗(上) 글(文)에서 이르기(云)를 ‘그(其) 성(性)을 다할(盡) 수 있(能)다면 곧(則) 사람(人)의(之) 성(性)을 다할(盡) 수 있(能)다.’


<해석>

경계해 말한다. 신독(愼獨)하면 곧 중화(中和)에 이른다. 중화(中和)에 이르면 곧 자리잡고 자라(位育)는 공로를 이룬다. 그러므로 ‘백성(民)이 힘쓴(勸)다’와 ‘백성(民)이 두려워한(威)다’라 말한다. 윗 글에서 이르기를 윗 글에서 이르기를 ‘그 성(性)을 다할 수 있다면 곧 사람(人)의 성(性)을 다할 수 있다.’




<원문>

〇君子事天。不動而敬。不言而信。故小民事君子。亦不賞而勸。不怒而威。此天人感應之妙。


<직역>

군자(君子)는 하늘(天)을 섬긴(事)다. 움직이(動)지 않(不)으나(而) 공경한(敬)다. 말하(言)지 않(不)으나(而) 믿(信)는다. 그러므로(故) 평민(小民)이 군자(君子)를 섬김(事) 또한(亦) 상주(賞)지 않(不)아도(而) 힘쓴(勸)다. 성내지 아니하(不怒)여도(而) 두려워한(威)다. 이것(此)이 하늘(天)과 사람(人)의 감응(感應)의(之) 묘함(妙)이다.


<해석>

군자(君子)는 하늘(天)을 섬긴다. 움직이지 않으나 공경한다. 말하지 않으나 믿는다. 그러므로 평민이 군자(君子)를 섬김도 상주지 않아도 힘쓴다. 성내지 않아도 두려워한다. 이것이 하늘(天)과 사람(人)이 반응하는 것의 정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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