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6일 일요일

중용자잠 32-自箴

<원문>

箴曰上節知天二字。爲誠身之本。誠一字爲萬德之根。故天下之達道五。所以行之者一也。天下之達德三。所以行之者一也。人之所以知道者三。所以知之者一也。人之所以行善者三。所以行之者一也。凡爲天下有九經。所以行之者一也。文勢到此。如龍飛鳳舞。波起瀾興。畢竟吐一誠字。如風水家所謂千里行龍。畢竟結局在一席之地。聖人於此。洞察天地萬物之理。千條百枝。都以一誠字爲根本。千流百派。都以一誠字爲源頭。此所謂不誠無物。乃誠者天之道也。故先以知天爲結局。然後中散爲萬殊。又以誠字結局。


<직역>

경계해(箴) 말한(曰)다. 윗(上) 절(節)의 ‘지천(知天)’ 두(二) 글자(字)는 자신(身)을 성(誠)함의(之) 근본(本)으로 한(爲)다. ‘성(誠)’ 한(一) 글자(字)는 모든(萬) 덕(德)의(之) 뿌리(根)로 한(爲)다. 그러므로(故) 천하(天下)의(之) 마땅한(達) 도(道)는 다섯(五)이고 그것(之)을 행하(行)는 방법(所以)이라는 것(者)은 하나(一)이다(也). 천하(天下)의(之) 마땅한(達) 덕(德)은 셋(三)이고 그것(之)을 행하(行)는 방법(所以)이라는 것(者)은 하나(一)이다(也). 사람(人)의(之) 도(道)를 아(知)는 방법(所以)이라는 것(者)은 셋(三)이고 그것(之)을 아(知)는 방법(所以)이라는 것(者)은 하나(一)이다(也). 사람(人)의(之) 선(善)을 행하(行)는 방법(所以)이라는 것(者)은 셋(三)이고 그것(之)을 행하(行)는 방법(所以)이라는 것(者)은 하나(一)이다(也). 무릇(凡) 천하(天下)를 다스림(爲)에 구경(九經)이 있(有)고 그것(之)을 행하(行)는 방법(所以)이라는 것(者)은 하나(一)이다(也). 글의 기세(文勢)가 여기(此)에 이르(到)니 용이 날고 봉황이 춤추(龍飛鳳舞)거나 물결(波)이 일어나(起)고 물결(瀾)이 시작하(興)는 듯하(如)다. 마침내(畢竟) 하나(一)의 ‘성(誠)’이라는 글자(字)를 드러냄(吐)이 풍수가(風水家)의 소위(所謂) ‘산맥이 높았다 낮았다하며 힘차게 뻗(千里行龍)으나 마침내(畢竟) 마지막 이르러서(結局)는 한 자리(一席之地)에 있(在)다’와 같(如)다. 성인(聖人)은 이(此)에(於) 천지만물(天地萬物)의(之) 이치(理)를 꿰뚫어 본(洞察)다. 일천(千)가지(條) 일백(百)가지(枝)는 모두(都) 하나(一)의 ‘성(誠)’이라는 글자(字)로써(以) 근본(根本)으로 한(爲)다. 일천(千)갈래(流) 일백(百)갈래(派)는 모두(都) 하나(一)의 ‘성(誠)’이라는 글자(字)로써(以) 처음(源頭)으로 한(爲)다. 이것(此)이 소위(所謂) ‘정성이 없는 곳에는 아무것도 없음(不誠無物)’이다. 이에(乃) ‘성(誠)이라는 것(者)은 하늘(天)의(之) 도(道)’이다(也). 그러므로(故) 앞선 사람들(先)은 하늘(天)을 앎(知)으로써(以) 마무리(結局)로 한(爲) 연후(然後) 진행중(中)에 갈라져(散) 다 다름(萬殊)으로 되(爲)고 또한(又) 성(誠)이라는 글자(字)로써(以) 마쳤(結局)다.


<해석>

경계해 말한다. 윗 절(節)의 ‘지천(知天)’ 두 글자는 자신()을 정성스럽게 하는 것의 근본으로 한다. ‘성(誠)’ 한 글자는 모든 덕(德)의 뿌리로 한다. 그러므로 천하(天下)의 마땅한 도(道)는 다섯이고 그것을 행하는 방법은 하나이다. 천하(天下)의 마땅한 덕(德)은 셋이고 그것을 행하는 방법은 하나이다. 사람(人)의 도(道)를 아는 방법은 셋이고 그것을 행하는 방법은 하나이다. 무릇 천하(天下)를 다스림에 아홉가지 도리가 있고 그것을 행하는 방법은 하나이다. 글의 기세가 여기에 이르니 기이하고 절묘하며 물결이 일어나고 시작하는 듯하나 마침내 하나의 ‘성(誠)’이라는 글자를 드러내는 것이 풍수가의 이른바 ‘산맥이 높았다 낮았다하며 힘차게 뻗으나 마침내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한 자리에 있다’와 같다. 성인(聖人)은 이에 천지만물(天地萬物)의 이치를 꿰뚫어 본다. 일천가지이든 일백가지이든 모두 하나의 ‘성(誠)’이라는 글자가 근본이고 처음이다. 이것이 이른바 ‘정성이 없는 곳에서는 아무것도 없음’이다. 이에 ‘성(誠)이라는 것은 하늘(天)의 도(道)’이다. 그러므로 앞선 사람들은 하늘(天)을 아는 것으로 마무리한 뒤에 글의 중간에는 여러가지로 진행하다가 성(誠)이라는 글자로 마쳤다.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