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箴曰居上不驕一節。愚而好自用一節。聖明人處世執中之法也。國法有未善。倍之則正合先王之道。而爲下者以不倍爲中。此至善之所在也。至道蘊於中。言之則可明先王之道。而國無道則以含默爲中。此至善之所在也。今世之俗極卑汚。古人之道至公正。反之則天地可位也。無其德無其位。則以不自專爲中。中者至善之所在也。經文步步未或忘中庸二字。
<직역>
경계해(箴) 말한(曰)다. ‘윗 자리(上)에 있(居)어도 교만하(驕)지 않(不)다’는 한(一) 절(節)과 ‘어리석(愚)으면서(而)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함(自用)을 좋아한(好)다’는 한(一) 절(節)은 슬기롭(聖)고 똑똑한(明) 사람(人)이 평생(世) 중(中)을 잡음(執)의(之) 법(法)을 유지함(處)이다(也). 국법(國法)에 선(善)이 아님(未)이 있(有)어 그것(之)에 등지(倍)면 곧(則) 선대의 임금(先王)의(之) 도(道)에 바로(正) 맞(合)다. 그리고(而) 아랫 자리(下)에 있(爲)는 사람(者)이 등지(倍)지 않음(不)으로써(以) 중(中)으로 한(爲)다. 이것(此)이 지극한(至) 선(善)의(之) 있는 바(所在)이다(也). 지극한(至) 도(道)가 안(中)에(於) 모여(蘊) 그것(之)을 말하(言)면 곧(則) 선대의 임금(先王)의(之) 도(道)를 밝힐(明) 수 있(可)다. 그리고(而) 나라(國)에 도(道)가 없(無)다면 곧(則) 입을 다묾(含默)으로써(以) 중(中)으로 한(爲)다. 이것(此)이 지극한(至) 선(善)의(之) 있는 바(所在)이다(也). 지금의 세상(今世)의(之) 관습(俗)이 매우(極) 천하게 여기(卑汚)나 옛날 사람(古人)의(之) 도(道)는 지극히(至) 공평하(公)고 올바르(正)니 그것(之)을 돌이켜 생각하(反)면 곧(則) 천지(天地)가 자리잡(位)을 수 있(可)다(也). 그(其) 덕(德)이 없(無)고 그(其) 자리(位)가 없(無)다면 곧(則)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여 처리하(自專)지 않음(不)으로써(以) 중(中)으로 한(爲)다. 중(中)이라는 것(者)은 지극한(至) 선(善)의(之) 있는 바(所在)이다(也). 경(經)의 글들(文)은 걸음걸음(步步) 늘(或) ‘중용(中庸)’ 두(二) 글자(字)를 잊(忘)지 못한(未)다.
<해석>
경계해 말한다. ‘윗 자리에 있어도 교만하지 않다’ 한 절(節)과 ‘어리석으면서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한 절(節)은 슬기롭고 똑똑한 사람이 평생 중(中)을 잡는 법을 유지하는 것이다. 국법(國法)에 선(善)이 아님이 있어 등지면 곧 선대의 임금(先王)의 도(道)에 바로 맞다. 그리고 아랫 자리에 있는 사람이 등지지 않는 것을 중(中)으로 한다. 이것이 지극한 선(善)이 있는 것이다. 지극한 도(道)가 안에 모인 때에 말하면 곧 선대의 임금(先王)의 도(道)를 밝힐 수 있다. 그리고 나라(國)에 도(道)가 없다면 곧 입을 다묾을 중(中)으로 한다. 이것이 지극한 선(善)이 있는 것이다. 지금의 세상의 관습이 매우 천하게 여기나 옛날 사람의 도(道)는 지극히 공평하고 올바르니 돌이켜 생각하면 곧 천지(天地)가 자리잡을 수 있다. 더(德)이 없고 자리가 없다면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여 처리하지 않음을 중(中)으로 한다. 중(中)이라는 것은 지극한 선(善)이 있는 것이다. 경(經)의 글들은 걸음걸음 늘 ‘중용(中庸)’ 두 글자를 잊지 못한다.
<해설>
愚而好自用 어리석(愚)으면서(而)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함(自用)을 좋아한(好)다 : 아랫 절(節)에 있다.
<원문>
〇仲尼不制禮作樂。此數節隱隱映出仲尼。以明其有德無位。故平生所行。不過乎明哲保身。
<직역>
중니(仲尼)가 예(禮)를 만들(制)거나 노래(樂)를 짓(作)지 않음(不)은 이(此) 몇(數) 절(節)에 흐릿하게(隱隱) 중니(仲尼)를 비춰(映出) 그것으로써(以) 그(其) 덕(德)이 있(有)으나 자리(位)가 없음(無)을 밝힌(明)다. 그러므로(故) 평생(平生) 했던 행위(所行)는 명철보신(明哲保身)에(乎) 지나지 않(不過)는다.
<해석>
중니(仲尼)가 예(禮)를 만들거나 노래를 짓지 않은 것에 대해 이 몇 절(節)을 통해 흐릿하게나마 중니(仲尼)는 덕(德)이 있었으나 자리(位)가 없었기 때문임을 밝혔다. 그러므로 사는 내내 했던 행위는 총명하고 일의 도리에 밝게 몸을 보존함(明哲保身)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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