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7일 월요일

중용자잠 48-子曰。吾說夏禮。杞不足徵也。吾學殷禮。有宋存焉。吾學周禮。今用之。吾從周。

<원문>

子曰。吾說夏禮。杞不足徵也。吾學殷禮。有宋存焉。吾學周禮。今用之。吾從周。

王天下有三重焉。其寡過矣乎。

上焉者雖善。無徵。無徵。不信。不信。民弗從。

下焉者雖善。不尊。不尊。不信。不信。民弗從。

故君子之道。本諸身。徵諸庶民。

考諸三王而不繆。建諸天地而不悖。

質諸鬼神而無疑。百世以俟聖人而不惑。

質鬼神而無疑。知天也。百世以俟聖人而不惑。知人也。

자왈。오설하례。기부족징야오학은례。유송존언。오학주례。금용지。오종주。

왕천하유삼중언。기과과의호。

상언자수선。무징。무징。불신。불신。민불종。

하언자수선。부존。부존。불신。불신。민불종。

고군자지도。본저신。징저서민。

고저삼왕이불류。건저천지이불패。

질저귀신이무의。백세이사성인이불혹。

질귀신이무의。지천야。백세이사성인이불혹。지인야。


<직역>

선생님(子)이 말씀하시기(曰)를 “내(吾)가 하나라(夏) 예(禮)를 말하(說)지만 기나라(杞)는 증거(徵)가 부족(不足)하다(也). 나(吾)는 은나라(殷) 예(禮)를 배웠(學)다. 송나라(宋)에 보존된 것(存)이 있(有)었다(焉). 나(吾)는 주나라(周) 예(禮)를 배웠(學)다. 지금(今) 그것(之)을 쓴(用)다. 나(吾)는 주나라(周)를 따른(從)다.”

천하(天下)에서 임금 노릇함(王)에 세가지(三) 중요한 것(重)이 있(有)다(焉). 아마도(其) 허물(過)이 적(寡)으리라(矣乎).

위(上)의 이(焉)것(者)이 비록(雖) 좋(善)아도 증거(徵)가 없(無)었다. 증거(徵)가 없(無)다면 믿(信)지 못한(不)다. 믿(信)지 못하(不)면 백성(民)이 따르(從)지 않는(弗)다.

아래(下)의 이(焉)것(者)이 비록(雖) 좋(善)아도 높이(尊)지 않(不)았다. 높이(尊)지 않(不)는다면 믿(信)지 못한(不)다. 믿(信)지 못하(不)면 백성(民)이 따르(從)지 않(弗)는다.

그러므로(故) 군자(君子)의(之) 도(道)는 신(身)에게(諸) 근거한(本)다. 서민(庶民)에게(諸) 증명한(徵)다.

삼왕(三王)에게(諸) 검증하(考)면서(而) 어긋나(繆)지 않(不)는다. 천지(天地)에(諸) 세우(建)면서(而) 어그러지(悖)지 않(不)는다.

귀신(鬼神)에게(諸) 물(質)어도(而) 의심할 것이 없(無疑)다. 여러(百) 대를 이으(世)나(以) 성인(聖人)을 기다리(俟)면서(而) 미혹되(惑)지 않(不)는다

귀신(鬼神)에게 물(質)어도(而) 의심할 것이 없음(無疑)은 하늘(天)을 앎(知)이다(也). 여러(百) 대를 이으(世)나(以) 성인(聖人)을 기다리(俟)면서(而) 미혹되(惑)지 않음(不)은 사람(人)을 앎(知)이다(也).


<해석>

선생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나라(夏) 예(禮)를 말하지만 기나라(杞)는 증거가 부족하다. 나는 은나라(殷) 예(禮)를 배웠다. 송나라(宋)에 보존된 것이 있었다. 나는 주나라(周) 예(禮)를 배워 지금 그것을 쓰고 있다. 나는 주나라(周)를 따르고 있다."

천하(天下)에서 임금 노릇함에 세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아마도 허물이 적으리라.

윗 것이 비록 좋아도 증거가 없어서 믿지 못했더라면 백성이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아랫 것이 비록 좋아도 높이지 않아서 믿지 못했더라면 백성이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君子)의 도(道)는 자신(身)에게 근거하고 서민(庶民)에게 증명한다.

우왕과 탕왕과 문왕에게 검증하면서 어긋나지 않고 천지(天地)에 세우면서 어그러지지 않는다.

귀신(鬼神)에게 물어도 의심할 것이 없고 여러 대를 이으나 성인(聖人)을 기다리면서 미혹되지 않는다.

귀신(鬼神)에게 물어도 의심할 것이 없다는 것은 하늘(天)을 아는 것이다. 여러 대를 이으나 성인(聖人)을 기다리면서 미혹되지 않는 것은 사람(人)을 아는 것이다.


<선행연구>

『중용장구(中庸章句)』

此。又引孔子之言。杞。夏之後。徵。證也。宋。殷之後。三代之禮。孔子皆嘗學之而能言其意。但夏禮。旣不可考證。殷禮。雖存。又非當世之法。惟周禮。乃時王之制。今日所用。孔子旣不得位。則從周而已。

右。第二十八章。承上章爲下不倍而言。亦人道也。

呂氏曰。三重。謂議禮。制度。考文。惟天子得以行之。則國不異政。家不殊俗。而人得寡過矣。

上焉者。雖善。無徵。無徵。不信。不信。民弗從。下焉者。雖善。不尊。不尊。不信。不信。民弗從。

此君子。指王天下者而言。其道。卽議禮制度考文之事也。本諸身。有其德也。徵諸庶民。驗其所信從也。建。立也。立於此而參於彼也。天地者。道也。鬼神者。造化之迹也。百世以俟聖人而不惑。所謂聖人復起。不易吾言者也。

知天。知人。知其理也。

이것(此)은 또한(又) 공자(孔子)의(之) 말씀(言)을 인용함(引)이다. 기나라(杞)는 하나라(夏)의(之) 후예(後)이다. 징(徵)은 증거(證)이다(也). 송나라(宋)는 은나라(殷)의(之) 후예(後)이다. 삼대(三代)의(之) 예(禮)를 공자(孔子)가 모두(皆) 일찍이(嘗) 그것(之)을 배워(學)서(而) 그(其) 뜻(意)을 말할(言) 수 있(能)었으나 다만(但) 하나라(夏)의 예(禮)는 이미(旣) 증거(證)를 검증할(考) 수 없(不可)다. 은나라(殷)의 예(禮)는 비록(雖) 있(存)으나 또한(又) 그때(當世)의(之) 법(法)이 아니(非)고 오직(惟) 주나라(周)의 예(禮)가 다만(乃) 당시(時) 왕(王)의(之) 법도(制)이고 지금(今日)도 쓰(用)는 바(所)이니 공자(孔子)가 이미(旣) 자리(位)를 얻(得)지 못하(不)면 곧(則) 주나라(周)의 예(禮)를 따를(從) 따름(而已)이다.

오른쪽(右)은 제(第) 이십팔(二十八) 장(章)이다. 윗(上) 장(章)의 ‘아랫 자리(下)에 있(爲)어도 등지(倍)지 않(不)는다’를 연결하(承)면서(而) 말함(言)이니 또한(亦) 사람(人)의 도(道)이다(也).

여씨(呂氏)가 말하기를(曰) “세가지(三) 중요한 것(重)은 예(禮)를 의논함(議)과 법도(度)를 만듦(制)과 책의 이름을 바로잡음(考文)을 이르(謂)니 오직(惟) 천자(天子)가 그것(之)을 행할(行) 수 있(得以)다면 곧(則) 나라(國)에는 정사(政)에 다름(異)이 없(不)고 집(家)에는 풍속(俗)에 다름(殊)이 없(不)으면서(而) 사람들(人)이 적(寡)은 잘못(過)을 얻(得)는다(矣).

위(上)의 이(焉)것(者)은 비록(雖) 선(善)하나 증거(徵)가 없(無)고 증거(徵)가 없(無)으니 믿(信)지 못하(不)고 믿(信)지 못하(不)니 백성(民)이 따르(從)지 않(弗)는다. 아래(下)의 이(焉)것(者)은 비록(雖) 선(善)하나 높이(尊)지 않(不)았고 높이(尊)지 않(不)으니 믿(信)지 못하(不)고 믿(信)지 못하(不)니 백성(民)이 따르(從)지 않(弗)는다.

이(此) 군자(君子)는 천하(天下)에서 임금 노릇하(王)는 사람(者)을 가리키(指)면서(而) 말한(言)다. 그(其) 도(道)는 곧(卽) 예(禮)를 의논함(議)과 법도(度)를 만듦(制)과 책의 이름을 바로잡음(考文)의(之) 일(事)이다(也). 자신(身)에게(諸) 근거함(本)은 그(其) 덕(德)이 있음(有)이다(也). 서민(庶民)에게(諸) 증명함(徵)은 그(其) 믿고 따라 좇(信從)는 바(所)를 경험시킴(驗)이다(也). 건(建)은 세움(立)이다(也). 여기(此)에(於) 세우(立)면서(而) 저기(彼)에(於) 참여한(參)다(也). 천지(天地)라는 것(者)은 도(道)이다(也). 귀신(鬼神)이라는 것(者)은 조화(造化)의(之) 자취(迹)이다(也). 여러(百) 대를 이으(世)나(以) 성인(聖人)을 기다리(俟)면서(而) 미혹되(惑)지 않음(不)은 이른바(所謂) ‘성인(聖人)이 다시(復) 일어나(起)도 내(吾) 말(言)을 바꾸(易)지 못한(不)다’는 것(者)이다(也),

하늘(天)을 알(知)고 사람(人)을 앎(知)은 그(其) 이(理)를 앎(知)이다(也).


<해설>

◈도(道)에 증거가 없거나 높이지 않아서 믿지 못했더라면 백성이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삼왕(三王)에게 검증하고 천지(天地)에 세우고 서민(庶民)에게 증명했다.

∴도(道)는 증거가 있고 높여서 믿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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