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7일 월요일

중용자잠 35-凡爲天下國家有九經。所以行之者一也。

<원문>

凡爲天下國家有九經。所以行之者一也。

凡事。豫則立。不豫則廢。

言前定。則不跲。

事前定。則不困。

行前定。則不疚。

道前定。則不窮。

在下位。不獲乎上。民不可得而治矣。

獲乎上有道。不信乎朋友。不獲乎上矣。

信乎朋友有道。不順乎親。不信乎朋友矣。

順乎親有道。反諸身不誠。不順乎親矣。

誠身有道。不明乎善。不誠乎身矣。

범위천하국가유구경。소이행지자일야。

범사。예즉립。불예즉폐。

언전정。즉불겁。

사전정。즉불곤。

행전정。즉불구。

도전정。즉불궁。

재하위。불획호상。민불가득이치의。

획호상유도。불신호붕우。불획호상의。

신호붕우유도。불순호친。불신호붕우의。

순호친유도。반저신불성。불순호친의。

성신유도。불명호선。불성호신의。


<직역>

무릇(凡) 천하국가(天下國家)를 다스림(爲)에 구경(九經)이 있(有)다. 그것(之)을 행하(行)는 방법(所以)이라는 것(者)은 하나(一)이다(也).

모든(凡) 일(事)은 사전에 대비하(豫)면 곧(則) 이루어지(立)고 사전에 대비하(豫)지 않(不)았다면 곧(則) 무너진(廢)다.

말(言)은 먼저(前) 준비하(定)면 곧(則) 헛디디(跲)지 않(不)는다.

일(事)은 먼저(前) 준비하(定)면 곧(則) 곤궁해지(困)지 않(不)는다.

행동(行)은 먼저(前) 준비하(定)면 곧(則) 부끄러워하(疚)지 않(不)는다.

도(道)는 먼저(前) 준비하(定)면 곧(則) 막히(窮)지 않(不)는다.

아랫(下) 자리(位)에 있(在)는데 윗 사람(上)에게(乎) 신임을 받(獲)지 못하(不)면 백성(民)을 얻(得)고(而) 다스릴(治) 수 없(不可)다(矣).

윗 사람(上)에게(乎) 신임을 받음(獲)에 도(道)가 있(有)다. 붕우(朋友)에게(乎) 진실하(信)지 못하(不)면 윗 사람(上)에게(乎) 신임을 받(獲)지 못한(不)다(矣).

붕우(朋友)에게(乎) 진실함(信)에 도(道)가 있(有)다. 어버이(親)에게(乎) 따르(順)지 않(不)는다면 붕우(朋友)에게(乎) 진실하(信)지 못한(不)다(矣).

어버이(親)에게(乎) 따름(順)에 도(道)가 있(有)다. 자신(身)에서(諸) 돌이켜 생각하(反)여 성(誠)하지 않(不)다면 어버이(親)에게(乎) 따르(順)지 못한(不)다(矣).

자신(身)을 성(誠)함에 도(道)가 있(有)다. 선(善)에 대해(乎) 확실히 하(明)지 않(不)는다면 자신(身)에게(乎) 성(誠)하지 못한(不)다(矣).


<해석>

무릇 천하국가(天下國家)를 다스림에는 아홉가지 도리가 있으나 그것을 행하는 방법은 하나이다.

모든 일(事)은 사전에 대비하면 곧 이루어지고 사전에 대비하지 않았다면 곧 무너진다.

말(言)은 먼저 준비하면 곧 실언하지 않는다.

일(事)은 먼저 준비하면 곧 곤란해지지 않는다.

행동(行)은 먼저 준비하면 곧 부끄러울 일이 없다.

도(道)는 먼저 준비하면 곧 막히지 않는다.

아랫 자리에 있는데 윗 사람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면 백성(民)을 얻고 다스릴 수 없다.

윗 사람에게 신임을 받음에 도(道)가 있다. 벗에게 진실하지 못하면 윗 사람에게 신임을 받지 못한다.

벗에게 진실함에도 도(道)가 있다. 어버이에게 따르지 않는다면 벗에게 진실하지 못한다.

어버이에게 따름에 도(道)가 있다. 자신(身)을 돌이켜 생각하여 정성스럽게 하(誠)지 않는다면 어버이에게 따르지 못한다.

자신(身)을 정성스럽게 함(誠)에 도(道)가 있다. 선(善)에 대해 확실히 하지 않는다면 자신(身)에게 정성스럽게 하(誠)지 못한다.


<선행연구>

『중용장구(中庸章句)』

一者。誠也。一有不誠。則是九者。皆爲虛文矣。此。九經之實也。

凡事。指達道。達德。九經之屬。豫。素定也。跲。躓也。疚。病也。此。承上文。言凡事。皆欲先立乎誠。如下文所推。是也。

此。又以在下位者。推言素定之意。反諸身不誠。謂反求諸身。而所存所發。未能眞實而無妄也。不明乎善。謂不能察於人心天命之本然。而眞知至善之所在也。

일(一)이라는 것(者)은 성(誠)이다(也). 하나(一)라도 정성스럽(誠)지 못함(不)이 있(有)다면 곧(則) 이(是) 아홉(九)가지(者)는 모두(皆) 겉만 꾸민 글(虛文)이 된(爲)다(矣). 이것(此)은 구경(九經)의(之) 내용(實)이다(也).

모든(凡) 일(事)은 마땅한(達) 도(道)와 마땅한(達) 덕(德)과 아홉가지(九) 도리(經)의(之) 종류(屬)를 가리킨(指)다. 예(豫)는 본래부터 작정함(素定)이다(也). 겁(跲)은 넘어짐(躓)이다(也). 구(疚)는 질병(病)이다(也). 이것(此)은 윗(上) 글(文)을 연결하(承)여 모든(凡) 일(事)을 모두(皆) 먼저(先) 성(誠)에서(乎) 이루(立)고자 함(欲)을 말함(言)이니 아랫(下) 글(文)에서 헤아린(推) 바(所)와 같(如)은 이것(是)이다(也).

이것(此) 또한(又) 아랫(下) 자리(位)에 있(在)는 사람(者)으로써(以) 본래부터 작정함(素定)의(之) 뜻(意)을 미루어(推) 말한(言)다. 자신(身)에서(諸) 돌이켜 생각하(反)여 성(誠)하지 않음(不)은 자신(身)에서(諸) 돌이켜 생각하(反)여 구하(求)나(而) 생각한(存) 바(所)와 발(發)하는 바(所)가 순수하고 바르(眞實)면서(而) 망령됨(妄)이 없(無)을 수 없음(未能)을 이른(謂)다(也). 선(善)에 대해(乎) 확실히 하(明)지 않음(不)은 사람(人)의 마음(心)과 천명(天命)의(之) 본연(本然)에서(於) 살펴(察)도(而) 지극한(至) 선(善)의(之) 있는 곳(所在)을 진실로(眞) 알(知) 수 없음(不能)을 이른(謂)다(也).


<해설>

『중용자잠(中庸自箴)』 - 일부 발췌

凡事豫則立一節。

言修身之法。而結之以誠。

‘범사예칙립(凡事豫則立)’ 한(一) 절(節)

수신(修身)의(之) 법(法)을 말하(言)고(而) 성(誠)으로써(以) 그것(之)을 마쳤(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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