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7일 월요일

중용자잠 59-自箴 (끝)

<원문>

箴曰此節有二義。其一以上天之無聲無臭。明君子之所以化民。不在聲色。而在乎至誠也。其一以上天之無聲無臭。明天道隱微。非目之所能睹。非耳之所能聞。惟其戒愼恐懼。如在其上。如在其左右。故曰至矣。


<직역>

경계해(箴) 말한(曰)다. 이(此) 절(節)에 두(二) 의미(義)가 있(有)다. 그(其) 하나(一)는 상천(上天)의(之)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음(無聲無臭)으로써(以) 군자(君子)의(之) 백성(民)을 가르치(化)는 방법(所以)을 밝힌(明)다. 목소리(聲)와 기색(色)에 있(在)지 않(不)고(而) 지극한(至) 성(誠)에(乎) 있(在)다(也). 그(其) 하나(一)는 상천(上天)의(之)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음(無聲無臭)으로써(以) 하늘(天)의 도(道)의 은미(隱微)함을 밝힌(明)다. 눈(目)의(之) 볼(睹) 수 있(能)는 바(所)가 아니(非)다. 귀(耳)의(之) 들(聞)을 수 있(能)는 바(所)가 아니(非)다. 오직(惟) 그(其) 계신(戒愼)과 공구(恐懼)이다. 그(其) 위(上)에 있(在)는 듯하(如)다. 그(其) 좌우(左右)에 있(在)는 듯하(如)다. 그러므로(故) 말하기(曰)를 ‘지극하(至)도다(矣).’


<해석>

경계해 말한다. 이 절(節)에 두 의미가 있다. 그 하나는 상천(上天)의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음으로 군자(君子)가 백성(民)을 가르치는 방법을 밝힌다. 목소리(聲)와 기색(色)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극한 정성(誠)에 있다. 그 하나는 상천(上天)의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음으로 하늘(天)의 도(道)의 희미하(隱)고 자세함(微)을 밝힌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계신(戒愼)하고 공구(恐懼)할 뿐이다. 그 위에 있는 듯하고 그 좌우(左右)에 있는 듯하므로 ‘지극하도다’라 말한다.




<원문>

〇倫者。序也理也。如脈理腠理之理毛雖至微。獨是有形之物。故能有倫理次序。可以指數。若上天之載。都無形質。竝無聲臭。其微極矣。聲臭空於形質。故極言無形。而至謂之無聲無臭。


<직역>

윤(倫)이라는 것(者)은 차례(序)이다(也). 이치(理)이다(也). [글의 이치(脈理)나 결합 조직(腠理)의(之) 이(理)와 같(如)다.] 터럭(毛)이 비록(雖) 지극히(至) 작(微)아도 다만(獨) 이것(是)은 형태(形)가 있음(有)의(之) 물(物)이다. 그러므로(故) 윤리(倫理)와 차례(次序)가 있(有)을 수 있(能)다. 가리켜(指) 헤아릴(數) 수 있(可以)다. 상천(上天)의(之) 일(載)은 모두(都) 모양과 성질(形質)이 없(無)고 모두(竝) 소리(聲)와 냄새(臭)가 없(無)어 그(其) 작음(微)이 지극함(極)과 같(若)다(矣). 소리(聲)와 냄새(臭)는 모양과 성질(形質)에(於) 없(空)다. 그러므로(故) 형태(形)가 없(無)다고 간하여 말한(極言)다. 그리고(而) 지극함(至) 그것(之)을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음(無聲無臭)이라 이른(謂)다.


<해석>

윤(倫)이라는 것은 차례이고 이치이다. [글의 이치(脈理)나 결합 조직(腠理)의 이(理)와 같다.] 터럭이 비록 지극히 작아도 다만 이것은 형태(形)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윤리(倫理)와 차례(次序)가 있을 수 있고 가리켜 헤아릴 수 있다. 상천(上天)의 일(載)은 모두 모양과 성질이 없고 모두 소리와 냄새가 없어 지극히 작은 것과 같다. 소리와 냄새는 모양과 성질에 없다. 그러므로 형태(形)가 없다고 간하여 말한다. 그리고 지극함(至)을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음이라 이른다.




<원문>

漢書揚雄傳引詩曰上天之縡。顔師古曰縡事也。讀與載同。又說文新附字云縡事也。余謂縡者宰也。宰制萬物。故謂之上天之縡。


<직역>

『한서(漢書) 양웅전(揚雄傳)』이 시(詩)를 인용하(引)여 말하기(曰)를 “상천(上天)의(之) 일(縡).” 안사고(顔師古)가 말하기(曰)를 “재(縡)는 일(事)이다(也).” 독(讀)과(與) 재(載)는 같(同)다. 또한(又) 『설문(說文)』의 새로(新) 붙(附)은 글자(字)에서 이르기(云)를 “재(縡)는 일(事)이다(也).” 내(余)가 이르기(謂)를 “재(縡)라는 것(者)은 일(宰)이다(也). 모든 것(萬物)을 재제(宰制)한다. 그러므로(故) 그것(之)을 상천(上天)의(之) 일(縡)이라 이른(謂)다.”


<해석>

『한서(漢書) 양웅전(揚雄傳)』이 시(詩)를 인용하여 말하기를 “상천(上天)의 일(縡).” 안사고(顔師古)가 말하기를 “재(縡)는 일이다.” 독(讀)과 재(載)는 같다. 또한 『설문(說文)』의 새로 붙은 글자에서 이르기를 “재(縡)는 일이다.” 내가 이르기를 “재(縡)라는 것은 일이다.” 모든 것(萬物)을 처리한다. 그러므로 그것을 상천(上天)의 일(縡)이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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