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7일 월요일

중용자잠 44-自箴

<원문>

禮器曰經禮三百。曲禮三千。


<직역>

「예기(禮器)」에서 말하기(曰)를 "경례(經禮) 삼백(三百)과 곡례(曲禮) 삼천(三千).”


<해석>

「예기(禮器)」에서 말하기를 “예법의 대강(經禮) 삼백(三百)과 자세한 예절(曲禮) 삼천(三千).”




<원문>

〇毛云按梁徐勉上表、晉刑律志、尙書陳寵上書及漢陳忠傳。皆作禮經三百。威儀三千。則禮儀或是禮經之誤。不然禮儀威儀。有何分別。而兩儀字連出之乎。


<직역>

모(毛)가 이르기(云)를 “생각건대(按) 양나라(梁) 서면(徐勉)의 상표(上表)와 『진나라(晉) 형률지(刑律志)』와 상서(尙書)인 진총(陳寵)의 상서(上書)와(及) 『한나라(漢) 진충전(陳忠傳)』은 모두(皆) ‘예경(禮經) 삼백(三百)과 위의(威儀) 삼천(三千)’을 지었(作)다. 곧(則) 예의(禮儀)는 아마(或是) 예경(禮經)의(之) 잘못(誤)이다. 그렇지 않(不然)다면 예의(禮儀)와 위의(威儀)에 어떻게(何) 분별(分別)이 있(有)는가. 그리고(而) 두(兩) 의(儀)라는 글자(字)가 잇닿(連)아 나오(出)겠는가(之乎).”


<해석>

모(毛)가 이르기를 “생각건대 양나라(梁) 서면(徐勉)이라는 사람이 임금께 글을 올린 것과 상서성의 장관(尙書)인 진총(陳寵)의 임금에게 올리는 글(上書)과 『한나라(漢) 진충전(陳忠傳)』은 모두 ‘예경(禮經) 삼백(三百)과 위의(威儀) 삼천(三千)’을 지었으니 곧 예의(禮儀)는 아마 예경(禮經)의 잘못이다. 그렇지 않다면 예의(禮儀)와 위의(威儀)를 어떻게 구별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두 의(儀)라는 글자가 잇닿아 나오겠는가.




<원문>

〇案毛說有理。經者布帛之縱絲也。曲者緯絲之委曲也。然大戴禮孔子曰儀禮三百。可勉能也。威儀三千則難也。衞將軍文子篇


<직역>

상고건대(案) 모(毛)의 말씀(說)에 이치(理)가 있(有)다. 경(經)이라는 것(者)은 직물(布帛)의(之) 세로 방향으로 놓인 실(縱絲)이다(也). 곡(曲)이라는 것(者)은 가로 방향으로 놓인 실(緯絲)의(之) 자세하고 소상함(委曲)이다(也). 그러나(然) 『대대례(大戴禮)』에서 공자(孔子)가 말씀하시기(曰)를 “예의(禮儀) 삼백(三百)은 능하(能)도록 힘쓸(勉) 수 있(可)다(也). 위의(威儀) 삼천(三千)은 곧(則) 어렵(難)다(也).” [「위장군문자(衞將軍文子)」편(篇)]


<해석>

상고건대 모(毛)의 말씀이 옳다. 경(經)이라는 것은 직물의 세로 방향으로 놓인 실이다. 곡이라는 것은 가로 방향으로 놓인 실의 자세하고 소상함이다. 그러나 『대대례(大戴禮)』에서 공자(孔子)가 말씀하시기를 “예의(禮儀) 삼백(三百)은 잘하도록 힘쓸 수 있는데 위의(威儀) 삼천(三千)은 어렵다.” [「위장군문자(衞將軍文子)」편(篇)]




<원문>

箴曰人能弘道。非道弘人。故曰苟不至德。至道不凝焉。


<직역>

경계해(箴) 말한(曰)다. ‘사람(人)이 도(道)를 넓힐(弘) 수 있(能)다. 도(道)가 사람(人)을 넓힘(弘)이 아니(非)다.’ 그러므로(故) 말하기(曰)를 ‘진실로(苟) 지극한(至) 덕(德)이 아니(不)면 지극한(至) 도(道)가 모이(凝)지 않(不)는다(焉).’


<해석>

경계해 말한다. 사람(人)이 도(道)를 넓힐 수 있는 것이지 도(道)가 사람(人)을 넓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진실로 지극한 덕(德)이 아니면 지극한 도(道)가 모이지 않는다.’




<원문>

〇天以至誠之故。在天則日月星辰繫焉。在地則草木禽獸生焉。聖人以至誠之故。亦洋洋乎發育萬物。經禮三百。曲禮三千。待其人而行。


<직역>

하늘(天)은 지극히(至) 성(誠)함의(之) 까닭(故)으로써(以) 하늘(天)에 있(在)다면 곧(則) 해와 달과 별(日月星辰)을 잇(繫)고(焉) 땅(地)에 있(在)다면 곧(則) 풀과 나무와 날짐승과 길짐승(草木禽獸)을 기른(生)다(焉). 성인(聖人)은 지극히(至) 성(誠)함의(之) 까닭(故)으로써(以) 또한(亦) 모든 것(萬物)을 크게 기름(發育)에(乎) 한없이 넓(洋洋)다. 경례(經禮) 삼백(三百)과 곡례(曲禮) 삼천(三千)이 그(其) 사람(人)을 기다리(待)고(而) 행해진(行)다.


<해석>

하늘(天)은 지극히 정성스럽게 하(誠)기 때문에 하늘(天)에 있다면 곧 해와 달과 별(日月星辰)을 잇고 땅(地)에 있다면 곧 풀과 나무와 날짐승과 길짐승을 기른다. 성인(聖人)은 지극히 정성스럽게 하(誠)기 때문에 또한 모든 것(萬物)을 크게 기름에 한없이 넓다. 예법의 대강(經禮) 삼백(三百)과 자세한 예절(曲禮) 삼천(三千)이 그 사람을 기다리고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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