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箴曰管仲一匡天下。九合諸侯。而僭禮踰節。全不得中。陳仲子之不受齊國。人皆信之。而簞食豆羹。將亦失中。子路結纓於孔悝之亂。而好勇爲亂。夫子預知其不中。故能斯三者而不合於義。則不得爲中庸。中庸不可能也。若周公之均。伯夷之辭。比干之蹈。皆中庸也。
<직역>
경계해(箴) 말한(曰)다. 관중(管仲)은 천하(天下)를 다스려 바로잡(一匡)았다. 제후(諸侯)를 모았(九合)다. 그러나(而) 지나친(僭) 예(禮)가 알맞음(節)을 넘(踰)는다. 완전히(全) 중(中)을 얻지 못한(不得)다. 진중자(陳仲子)의(之) 제(齊)나라(國)를 받지 않음(不受)은 사람들(人)이 모두(皆) 그것(之)을 믿(信)는다. 그러나(而) 도시락밥(簞食)과 한 그릇의 국(豆羹)은 장차(將) 또한(亦) 중(中)을 잃(失)었다. 자로(子路)는 공회(孔悝)의(之) 난리(亂)에서(於) 갓끈(纓)을 묶(結)었다. 그러나(而) 용(勇)을 좋아했(好)고 난리(亂)를 당했(爲)다. 스승님(夫子)은 사전에(預) 그(其)가 중(中)이 아님(不)을 알(知)았다. 그러므로(故) 이(斯) 세(三) 가지(者)에 능하(能)면서(而) 의(義)에(於) 맞지 않(不合)았다. 곧(則) 중용(中庸)이 되(爲)지 못했(不得)했다. 중용(中庸)은 불가능(不可能)했다(也). 만약(若) 주공(周公)의(之) 가지런히 함(均)과 백이(伯夷)의(之) 사양함(辭)과 비간(比干)의(之) 밟음(蹈)이라면 모두(皆) 중용(中庸)이다(也).
<해석>
경계해 말한다. 관중(管仲)은 천하(天下)를 다스려 바로잡고 제후를 모았다. 그러나 지나친 예(禮)가 알맞은 정도를 넘어서 완전히 중(中)을 넘을 수 없었다. 진중자(陳仲子)가 제(濟)나라를 받지 않았다고 사람들이 모두 믿으나 도시락밥과 한 그릇의 국은 장차 또한 중(中)을 잃었다. 자로(子路)는 공회(孔悝)의 난리에서 갓끈을 묶었으나 용(勇)을 좋아했고 난리를 당했다. 스승님은 사전에 그가 중(中)이 아님을 알았다. 그러므로 이 세 가지에 능하면서 의(義)에 맞지 않았으니 곧 중용(中庸)이 될 수 없었고 불가능했다. 만약 주공(周公)의 가지런히 함과 백이(伯夷)의 사양함과 비간(比干)의 밟음이라면 모두 중용(中庸)이다.
<원문>
箴曰此下子路問强一節。明白刃可蹈而中庸不可能也。衽金革。是蹈白刃。素隱行怪一節。明爵祿可辭。而中庸不可能也。隱居遯世。是辭爵。殺身辭爵。雖人之所難能。而其合乎中庸。不犯矯激之病者。尤至難矣。
<직역>
경계해(箴) 말한(曰)다. 이(此) 아래(下) ‘자로문강(子路問强)’ 한(一) 절(節)은 서슬이 번쩍이는 칼(白刃)도 가히(可) 밟음(蹈)이 나타나(明)나(而) 중용(中庸)은 불가능(不可能)하다(也). [금혁(金革)을 입(衽)는다. 이것(是)이 백인(白刃)도 밟음(蹈)이다.] ‘소은행괴(素隱行怪)’ 한(一) 절(節)은 벼슬과 녹봉(爵祿)도 가히(可) 사양함(辭)이 나타나(明)나(而) 중용(中庸)은 불가능(不可能)하다(也). [세상을 피해 숨어 삶(隱居)과 속세를 등짐(遯世) 이것(是)이 벼슬(爵)을 사양함(辭)이다.] 몸(身)이 죽어(殺)도 벼슬(爵)을 사양함(辭)은 비록(雖) 사람(人)의(之) 능하(能)기 어려(難)운 바(所)이다. 그러나(而) 그(其) 중용(中庸)에(乎) 맞(合)고 굳세고 과격함(矯激)의(之) 병(病)을 범하지 않(不犯)는 것(者)은 더욱(尤) 지난(至難)하다(矣).
<해석>
경계해 말한다. 이 아래 ‘자로(子路)가 강(强)을 물(問)었다’ 한 절(節)은 서슬이 번쩍이는 칼도 밟을 수 있음이 나타나나 중용(中庸)은 불가능하다. [전쟁에 쓰는 도구를 입음이 서슬이 번쩍이는 칼을 밟음이다.] ‘바탕(素)을 숨기(隱)고 행(行)을 괴이하게 한(怪)다’ 한 절(節)은 벼슬과 녹봉도 사양할 수 있음이 나타나나 중용(中庸)은 불가능하다. [세상을 피해 숨어 살고 속세를 등짐이 벼슬을 사양함이다.] 몸(身)이 죽더라도 벼슬을 사양함은 비록 사람의 능하기 어려운 바이나 그 중용(中庸)에 맞고 굳세고 과격한 병을 건드리지 않는 것은 더욱 어렵다.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