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唯天下至聖。
爲能聰明睿知。足以有臨也。
寬裕溫柔。足以有容也。
發强剛毅。足以有執也。
齊莊中正。足以有敬也。
文理密察。足以有別也。
溥博。淵泉。而時出之。
溥博如天。淵泉如淵。
見而民莫不敬。言而民莫不信。行而民莫不說。
是以聲名洋溢乎中國。施及蠻貊。
舟車所至。人力所通。天之所覆。地之所載。日月所照。霜露所隊。
凡有血氣者莫不尊親。故曰配天。
유천하지성。
위능총명예지。족이유림야。
관유온유。족이유용야。
발강강의。족이유집야。
제장중정。족이유경야。
문리밀찰。족이유별야。
부박。연천。이시출지。
부박여천。연천여연。
현이민막불경。언이민막불신。행이민막불열。
시이성명양일호중국。이급만맥。
주거소지。인력소통。천지소부。지지소재。일월소조。상로소추。
범유혈기자막불존친。고왈배천。
<직역>
오직(唯) 천하(天下)의 지극히(至) 슬기로운 사람(聖)이
민첩하(聰)고 사리에 밝(明)고 너그럽(睿)고 변별함(知)을 할(爲) 수 있(能)으니 임함(臨)이 있기(有)에 충분하(足以)다(也).
너그럽(寬)고 넉넉하(裕)고 온화하(溫)고 부드러(柔)워 받아들임(容)이 있기(有)에 충분하(足以)다(也).
이루(發)고 힘쓰(强)고 왕성하(剛)고 굳세(毅)서 처리함(執)이 있기(有)에 충분하(足以)다(也).
가지런하(齊)고 엄숙하(莊)고 적절하(中)고 바르(正)니 공경함(敬)이 있기(有)에 충분하(足以)다(也).
문맥(文理)을 자세히(密) 살피(察)니 구분함(別)이 있기(有)기 충분하(足下)다(也).
넓(博博)고 깊(淵泉)으면서(而) 때맞춰(時) 그것(之)을 드러낸(出)다.
넓음(溥溥)은 하늘(天)과 같(如)고 깊음(淵泉)은 못(淵)과 같(如)다.
나타나(見)고도(而) 백성(民)이 공경하(敬)지 않는 자가 없(莫不)었다. 말하(言)고도(而) 백성(民)이 믿(信)지 않는 자가 없(莫不)었다. 행하(行)고도(而) 백성(民)이 기뻐하(說)지 않는 자가 없(莫不)었다.
그러므로(是以) 평판 높은 이름(聲名)이 중국(中國)에(乎) 충만하(洋溢)다. 은혜(施)가 만맥(蠻貊)에게 미친(及)다.
배와 수레(舟車)의 이르(至)는 바(所)와 사람(人)의 힘(力)의 통하(通)는 바(所)와 하늘(天)의(之) 덮(覆)는 바(所)와 땅(地)의(之) 싣(載)는 바(所)와 해와 달(日月)의 비추(照)는 바(所)와 서리와 서리와 이슬(霜露)의 떨어진(隊) 바(所)에서
모든(凡) 혈기(血氣)가 있(有)는 사람(者)은 우러러보(尊)고 가까이하(親)지 않는 자가 없(莫不)었다. 그러므로(故) 말하기(曰)를 “하늘(天)과 짝한(配)다.”
<해석>
천하(天下)의 지극히 슬기로운 사람(聖)만이
민첩하고 사리에 밝고 너그럽고 변별할 수 있으니 임할 수 있었다.
너그럽고 넉넉하고 온화하고 부드러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루고 힘쓰고 왕성하고 굳세서 처리할 수 있었다.
문맥(文理)을 자세히 살피니 구분할 수 있었다.
넓고 깊으면서 때맞춰 그것을 드러냈다.
넓음은 하늘(天)과 같고 깊음은 못과 같다.
나타나고도 백성 중에 공경하지 않는 자가 없었고 말하고도 백성 중에 믿지 않는 자가 없었고 행하고도 백성 중에 기뻐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그러므로 평판 높은 이름이 중국(中國)에 충만하고 은혜가 남방의 야만인에게 미쳤다.
배와 수레가 이르는 곳과 사람의 힘이 통하는 곳과 하늘(天)이 덮는 곳과 땅(地)이 싣는 곳과 해와 달(日月)이 비추는 곳과 서리와 이슬이 떨어진 곳에서
모든 혈기(血氣)가 있는 사람 중에 우러러보고 가까이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하늘(天)과 짝한다."
<선행연구>
『중용장구(中庸章句)』
聰明睿知。生知之質。臨。謂居上而臨下也。其下四者。乃仁義禮智之德。文。文章也。理。條理也。密。詳細也。察。明辨也。
溥博。周偏而廣闊也。淵泉。靜深而有本也。出。發見也。言五者之德。充積於中而以時發見於外也。
言其充積極其盛而發見當其可也。
舟車所至以下。蓋極言之。配天。言其德之所及。廣大如天也。
右。第三十一章。承上章而言小德之川流。亦天道也。
민첩하(聰)고 사리에 밝(明)고 너그럽(睿)고 변별함(知)은 나면서 앎(生知)의(之) 성질(質)이다. 임(臨)은 위(上)에 머물(居)면서(而) 아래(下)에 임함(臨)을 이른(謂)다(也). 그(其) 아래(下) 네(四) 가지(者)는 곧(乃) 인의예지(仁義禮智)의(之) 덕(德)이다. 문(文)은 한 편의 글(文章)이다(也). 이(理)는 앞뒤가 들어맞고 체계가 서는 갈피(條理)이다(也). 밀(密)은 낱낱이 자세함(詳細)이다(也). 찰(察)은 명백히 구별함(明辨)이다(也).
부박(溥博)은 모든 면에 다 두루 걸치(周偏)면서(而) 막힌 데가 없음(廣闊)이다(也). 연천(淵泉)은 고요하(靜)고 깊(深)으면서(而) 근본(本)이 있(有)다(也). 출(出)은 노출됨(發見)이다(也). 다섯(五)가지(者)의(之) 덕(德)이 안(中)에(於) 가득 차게 쌓(充積)이면서(而) 때(時)로(以) 밖(外)에(於) 노출됨(發見)을 말한(言)다(也).
그(其) 가득 차게 쌓음(充積)이 그(其) 대단함(盛)을 지극히 하(極)면서(而) 노출됨(發見)이 그(其) 가능함(可)을 마땅하게 함(當)을 말한(言)다(也).
주거소지(舟車所至) 이하(以下)는 모두(蓋) 그것(之)을 극단적으로 말한(極言)다(也). 배천(配天)은 그(其) 덕(德)의(之) 미치(及)는 바(所)가 넓고 커(廣大)서 하늘(天)과 같음(如)을 말한(言)다(也).
오른쪽(右)은 제(第) 삼십일(三十一) 장(章)이다. 윗(上) 장(章)을 연결하(承)면서(而) 작(小)은 덕(德)의(之) 흐름이 끊기지 아니함(川流)을 말하(言)니 또한(亦) 하늘(天)의 도(道)이다(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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