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6일 일요일

중용자잠 4-自箴

<원문>

箴曰隱微者上天之載也視之而弗見聽之而弗聞豈非隱乎鬼神章語其小則天下莫能破焉豈非微乎費隱章使普天之下齊明承祭洋洋乎如在其上如在其左右莫見乎隱也鬼神章發育萬物使鳶飛戾天魚躍于淵以顯其造化之跡莫顯乎微也費隱章似隱而至現故戒愼乎不覩也似微而至顯故恐懼乎所不聞也

 

 

 

<직역>

경계해() 말한(). ()하고 미()한 것()은 상천(上天)() ()이다(). 그것()을 보()() 보이()지 않()고 그것()을 들()으나() 들리()지 않()는다. 어찌() ()이 아니()겠는가(). [‘귀신(鬼神)’()] ‘() 자세함()을 말하()면 곧() 천하(天下)가 능히() 깨뜨림()이 불가하()().’ 어찌() ()가 아니()겠는가(). [‘비은(費隱)’()] ‘보천(普天)() 아래()로 하여금(使) 재명(齊明)하고 제사()를 받들게 한(). 양양(洋洋)하도다(). () ()에 있()는 듯하()고 그() 좌우(左右)에 있()는 듯하().’ ()보다() 잘 나타남()이 없()(). [‘귀신(鬼神)’()] 만물(萬物)을 발육(發育)시킨다. 솔개()가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가 못()에서() 뛰며 좋아하()게 함(使) 그것으로써() () 조화(造化)() 발자취()를 나타낸(). ()보다() 잘 드러남()이 없()(). [‘비은(費隱)’()] ()한 것 같()으면서() 지극히() 나타난().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신(戒愼)한다(). ()한 것 같()으면서() 지극히() 드러난(). 그러므로() 들리()지 않()는 곳()에서() 공구(恐懼)한다().

 

<해석>

경계해 말한다. 희미하()고 자세한() 것은 상천(上天)의 일()이다. 그것을 보나 보이지 않고 그것을 들으나 들리지 않는다. 어찌 희미함()이 아니겠는가. [‘귀신(鬼神)’()] ‘그 자세함을 말하면 곧 천하(天下) 모두가 어길 수만은 없다.’ 어찌 자세함()이 아니겠는가. [‘비은(費隱)’()] ‘넓은 하늘의 아래로 하여금 심신을 깨끗하게 하고 제사를 받들게 한다. 한없이 넓도다. 그 위에 있는 듯하고 그 좌우에 있는 듯하다.’ 희미함()보다 잘 나타나는 것은 없다. [‘귀신(鬼神)’()] 만물(萬物)을 크게 기르고 솔개가 날아서 하늘()에 이르고 물고기가 못에서 뛰어오르게 하여 그 조화(造化)의 발자취를 나타낸다. 자세함()보다 잘 드러나는 것은 없다. [‘비은(費隱)’()] 희미한() 것 같으면서 지극히 나타난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신(戒愼)한다. 자세한() 것 같으면서 지극히 드러난다. 그러므로 들리지 않는 곳에서 공구(恐懼)한다.

 

 

 

<원문>

若云暗處微事是爲隱微則暗處微事有終身掩諱而未嘗發露者下可以欺人上可以欺君小人習知其然君子以空言怵之曰莫見乎隱莫顯乎微其肯信之乎不信降監者必無以愼其獨矣

 

<직역>

만약() 이르기()를 어두()운 곳()과 작()은 일() 이것()을 은()과 미()라고 한()다면 곧() 어두()운 곳()과 작()은 일()을 종신(終身) 가리어 숨김(掩諱)이 있()으면서() 드러남(發露)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아래()로는 사람을 속일(欺人) 수 있(可以)고 위()로는 임금을 속일(欺君) 수 있(可以). 소인(小人)은 그것()이 그러함()을 배워서 안(習知). 군자(君子)가 빈 말(空言)로써() 그것()을 두려워하()여 말하기()()보다() 잘 나타남()이 없(). ()보다() 잘 드러남()이 없().’ ()가 기꺼이() 그것()을 믿()겠는가(). 내려() ()을 불신(不信)하는 사람()은 반드시() () 홀로()에도 삼갈() 수 없(無以)().

 

<해석>

만약 이르기를 어두운 곳과 작은 일 이것을 은()과 미()라고 한다면 곧 어두운 곳과 작은 일을 죽을 때까지 가리어 숨기면서 드러나지 않은 사람은 아래로는 사람을 속일 수 있고 위로는 임금을 속일 수 있다. 소인(小人)은 그러함을 배워서 안다. 군자(君子)가 빈 말로써 그것을 두려워하여 말하기를 어두운 곳()보다 잘 나타나는 것이 없고 작은 일()보다 잘 드러나는 것이 없다.’ 그가 기꺼이 그것을 믿겠는가. 내려 봄을 믿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그 홀로()에도 삼갈() 수 없다.

 

 

 

<원문>

下文云費而隱隱莫能破微上下察隱微故察之下文云夫微之顯顯誠之不可掩見下文云知微之顯顯潛雖伏矣隱亦孔之昭見上天之載無聲無臭隱微而見於行事皆一氣一脈徹頭徹尾語不可以異釋者也老子曰視之不見名曰夷聽之不聞名曰希搏之不得名曰微

 

<직역>

아래() ()에서 이르기()널리 쓰이()면서() ()한다.’ [()] ‘능히() 깨뜨릴() 수는 없().’ [()] 위아래(上下)를 살핀(). [은미(隱微)하므로() 그것()을 살핀().] 아래() ()에서 이르기()아아() ()() 드러남().’ [()] ‘()() 가림()이 불가(不可).’ [()] 아래() ()에서 이르기()()() 드러남()을 안().’ [()] ‘가라앉()아 오직() 엎드린()().’ [()] ‘그래도() 그것()을 통하()여 밝힌().’ [()] ‘상천(上天)() ()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 [은미(隱微)하면서() 행사(行事)() 나타난().] 모두() 일기(一氣)이고 일맥(一脈)이다. 철두철미(徹頭徹尾)한 말씀()이다. 다르()게 설명할() 수 있(可以)지 않()는 것()이다(). [노자(老子)가 말하기()그것()을 보()나 보()지 못함()을 이름하()여 말하()()’이다. 그것()을 들()으나 듣()지 못함()을 이름하()여 말하()()’이다. 그것()을 잡()으나 얻()지 못함()을 이름하()여 말하()()’이다.”]

 

<해석>

아래 글에 이르기를 널리 쓰이면서 희미하().’ [()] ‘어길 수만은 없다.’ [()] 위아래를 살핀다. [희미하고 자세하(隱微)므로 그것을 살핀다.] 아래 글에 이르기를 아아 자세한 것()이 드러남.’ [()] ‘()을 가릴 수 없게 됨.’ [()] 아래 글에 이르기를 자세한 것()이 드러남을 안다.’ [()] ‘가라앉아 오직 엎드린다.’ [()] 그래도 그것을 통하여 밝힌다.’ [()] ‘상천(上天)의 일()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 [희미하고 자세하(隱微)면서 행사(行事)에 나타난다.] 모두 한 호흡이고 한 줄기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생각을 철저히 관철한 말씀이다. 다르게 설명할 수 없다. [노자(老子)가 말하기를 보나 보지 못함을 이름하여 말하면 평탄함()’이다. 들으나 듣지 못함을 이름하여 말하면 널리 퍼짐()’이다. 잡으나 얻지 못함을 이름하여 말하면 자세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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