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론'입니다. 처음으로 해석해본 자료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중용자잠』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것을 해석하기 시작한 배경과 『중용자잠』의 대략적 설명 그리고 주석의 대상인 『중용』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주자의 4서 주석들을 조금 보다가 의문이 드는 부분이 너무 많아 방황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4서 해석에 대한 개요를 읽었는데 제가 당시 유교에서 의문을 품고 있던 부분들을 이미 제시하셨더군요. 그래서 다산 선생님을 파보려는데 이번엔 번역된 자료가 거의 없더군요. 전주대학교 출판사에서 번역한 『국역여유당전서』가 있긴 한데 절판된데다가 워낙 옛날 버전이라 한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나마 최근 나오는 것이 사암이라는 곳에서 번역하고 있는 자료들입니다. 근데 여기도 아직 『대학공의/대학강의/소학지언/심경밀험』과 『논어고금주』밖에 없더군요. 나머지는 번역중인 것 같습니다. 근데 이왕 읽는 김에 다른 책도 읽고 싶어 한 번 직접 해석해보기로 했습니다. 해석하려면 뭘 해석할지 정해야 하는데 남은 4서 주석서인 『중용자잠』과 『맹자요의』중에 『맹자요의』는 너무 길 것 같아 우선 『중용자잠』을 해석해보기로 했습니다. 뭐... 뭔들 안그러겠냐만은 쉽진 않더군요... 맨땅에 헤딩 수준으로 시도하다보니...
잡설이 길었는데 요약하면 좀 짧을 것 같아 도전해봤다 입니다. ㅋㅋ
『중용』은 '공자-증자-자사-맹자'로 유교의 맥을 잇는 분들 중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지은 내용입니다. 유교의 내용을 (정말 많이) 압축하여 제시되어 있고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형이상학적인 내용들 때문에 당시에는 쓸 수 없는 저작이다 등등 많은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결론은 자사의 저작으로 대부분의 학자들이 인정하게 됩니다. 주희가 4서를 정리하던 중 유교를 공부하는 사람이 4서 중 마지막으로 읽을 책이 『중용』이라고 할 정도로 결코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아무 출판사로든 『논어』나 『맹자』를 훑어라도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실 대부분의 번역서가 대동소이라 어떤 것이든 크게 상관 없습니다. (사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제 블로그 첫번째 공지에 나와 있는 소호자님의 블로그가 가장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중용자잠』은 다산 정약용 선생님께서 『중용』을 주석하신 책입니다. 다산 선생님의 독창적인 해석이 들어있으며 성리학이 『중용』을 매우 중시하는 만큼 성리학과의 내용을 비교하기에도 꽤 좋은 자료입니다. 그리고 논란의 대상이 담겨있기도 합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이 아무래도 '상제'라는 개념입니다. 많은 곳에서 또는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이라는 개념과 대응시키는 개념이지요. 다산 선생님이 천주교 신자셨다는 점 때문에 그리고 그 강렬한 어감(?)때문에 그렇게 해석하는 듯 합니다. 정말 오해되기 쉬운 개념입니다. 이 '상제'라는 개념에 대해 제 해석을 최대한 보충해보고자 합니다.
해석이나 해설에서 의문이 드는 분이 계시면 자유롭게 바로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같이 공부하는 입장이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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