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0일 목요일

맹자(孟子)와 순자(荀子)의 성론(性論)에 따른 교육론, 성선설(性善說)과 성악설(性惡說) 혹은 성불선설(性不善說)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의 제자백가(諸子百家)들은 인간의 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며, 그 시대의 사회, 정치, 경제적 변화를 뒷받침하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그 중에서 맹자(孟子)와 순자(荀子)는 각각 성선설(性善說)과 성악설(性惡說)의 대표 인물로 분류됩니다.

 

맹자의 성선설

맹자는 성()이 본래 선()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맹자에 따르면, 오로지 선()만이 실체이며 악()이라는 실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맹자는 선()과 불선(不善)으로 구별합니다. 불선(不善)은 선()의 부족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맹자는 인간의 성()이 원래 선()하다고 믿었으며, 단지 발현하기만 하면 된다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맹자의 성선설은 인간의 성()의 선()한 면을 강조하며, 인간이 선()한 행동을 통해 완성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만약 발현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사람은 불선(不善)한 사람일 뿐, ()한 사람은 아닙니다.

 

순자의 성불선설

순자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순자의 몇 가지 측면을 봤을 때 일부 학자들은 순자의 성론(性論)을 성불선설(性不善說)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순자(荀子)』 에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所謂善者。正理平治也。所謂惡者。偏險悖亂也。是善惡之分也已。

이른바(所謂) 선(善)이라는 것(者)은 올바른 도리(正理)와 태평함(平治)이다(也). 이른바(所謂) 악(惡)이라는 것(者)은 치우쳐(偏) 음흉함(險)과 정도를 어지럽힘(悖亂)이다(也). 이것(是)이 선악(善惡)의(之) 구별(分)이다(也已). 

이러한 문장을 봤을 때, 오히려 순자가 주장하는 성()은 불선(不善)하며 공부를 통해 선(善)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더 올바를 수 있습니다

 

맹자와 순자의 본성론 비교

맹자와 순자의 이론은 인간의 성()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하기 때문에 교육론에서도 다른 주장을 보입니다. 맹자의 성선설의 입장에서는 인간의 성()은 기본적으로 선()하므로, 이를 발현하고 간직하기만 하면 완성된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육은 인간 본성의 선()한 면을 되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반면에 순자의 성불선설은 인간 본성이 선()하지 않으며, ()의 부족함을 인정합니다. 따라서 순자의 견해에 따르면, 인간은 교육과 노력을 통해 본성의 결점을 보완하고 선()한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교육은 인간 본성의 불완전함을 개선하고 완성시키는 수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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